이사야49:15~17     04월 26일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 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말씀이우리안에
오늘의꽃말 : 04월26일
꽃이름 : 수련(Water Lily)
꽃말 : 청순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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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   목 날짜
25
봉숭아    조회:6156번
이 해인 한 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한거다.   morning
12-10
24
오늘을 위한 기도    조회:7709번
이 해인 오늘 하루의 숲속에서 제가 원치 않아도 어느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하오나 주님. 이러한 제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절망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가는 끗끗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   morning
12-10
23
수녀ㆍ2    조회:7385번
이해인 크고 작은 독 속에 남 모르게 익어가는 간장 된장 고추장 때가 될 때 까진 갑갑해도 숨어 살 줄 아네 수도원은 하나의 커다란 장독대 너도 나도 조용히 독 속에 내뿜는 저마다의 냄새와 빛 더러는 탄식하며 더러는 노래하며 제 맛을 낼 때까진 어둠 속에 익고 있네 즐겁게 기다리네   morning
12-10
22
저녁 강가에서    조회:7345번
이 해인 바람 따라 파문 짓는 저녁 강가에 노을을 걸치고 앉아 있었다 등 뒤에서 무거웁던 시간을 잊고 피곤한 눈길을 강물에 적시면 말없이 무한정 말없이 깊은 강 고마운 오늘을 출렁이면서 기쁨의 내일을 가자고 한다 따스한 강물에 흔들리는 노을 나도 자꾸만 가고 있었다   morning
12-10
21
山에서 큰다    조회:7398번
이 해인 나는 산에서 큰다 언제나 듣고 싶은 그대의 음성 대답 없는 대답 침묵의 말씀 고개 하나 까딱 않고 빙그레 웃는 山 커단 가슴 가득한 바위 풀향기 덤덤한 얼굴빛 침묵의 聖者 인자한 눈빛으로 나를 달래다 호통도 곧잘 치시는 오라버니 山 오늘도 끝없이 산에서 큰다.   morning
12-10
20
노래하며 살리라.    조회:7406번
세상살이 어려워 하루하루가 고통으로 이어져도 마음에 노래 자아내리라. 들리는 소리들 두렵고 사방이 사고로 둘려 있어도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해는 아직도 밝고 호흡할수 있는 공기 충만하니 내 입술에 노래 끊을 수가 없네 비록 밤이 이르러 사물이 어둠 속에 숨고 분간 할 수 없는 세월이 흘러가도 마음에 있는 생명의 길 밝으니 노래하며 살지 않을 수 없네. …   morning
12-03
19
음악의 향기    조회:7521번
이해인 좋은 음악을 들을 땐 너도 나도 말이 필요 없지 한 잔의 차를 사이에 두고 강으로 흐르는 음악은 곧 기도가 도지 사랑으로 듣고 사랑으로 이해하면 사랑의 문이 열리지 낯선 사람들도 음악을 사이에 두고 이내친구가 되는 음악으로 가득찬 집 여기서 우리는 음악의 향기 날리며 고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지   morning
09-23
18
마음    조회:7872번
1 오늘도 새로움은 없었다 가야 하는 곳은 하나뿐이기에 매일매일 스치는 모든 것엔 신비함도 신선함도 없었다 어두운 어제에서 깨어 새로운 햇살을 맞이하며 아침향기 솔솔 불어오는 푸르른 대지 위에다 무거운 마음을 올려놓았다 파란 하늘을 향해 마음의 기지개를 펴보아도 조금씩, 아주…   morning
09-23
17
코스모스 연정(戀情)    조회:7628번
설화 김영숙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순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하늘 한 모금 마시고 흐드러지게 피어났습니다. 눈길 한번 받자고 형형색색 바람을 물들이며 유혹했던 미소 향기 없는 꽃이지만 성숙한 여인의 입술로 온몸…   morning
09-22
16
소금    조회:7611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morning
09-19
15
우리 아빠    조회:7541번
안현숙(초등학교 6학년) 다섯 여섯 살적엔가 처음 알았다 아빠가 말을 못하신다는 것을   어디엔가 갈 때면 초라한 츄리닝을 입고 한마디 말도 못하시는 아빠가 정말 싫었다 그런데…… 내가 손을 크게 다쳤을 때 정신없이 츄리닝을 입고 나를 등에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신 아빠 말은 못하고 아빠 등 뒤에서 엉엉 울어 버렸다 * 이 아이가 운 것은 다친 손이 아…   morning
09-12
14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조회:8044번
도종환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피었던 꽃이 어느 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 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   morning
06-19
13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회:7949번
도종환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   morning
06-19
12
배경이 되는 기쁨    조회:6175번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주는 일이다. 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까만 하늘처럼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무딘 땅처럼 함께 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연어떼처럼 - 안도현의 <연어> 중에서 -   morning
07-24
11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조회:7812번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   Morning
07-29
10
산은 절반만 올라라    조회:7563번 (1)
산은 절반만 올라라 우리나라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사람은 성직자로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서 7년 이상 길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높다고 해서 모든 성직자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한 번은 중대한 생명의 고비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어…   morning
09-02
9
The Man Who Planted Trees    조회:7326번 (1)
프레데릭 벡의 단편 애니메이션 87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 88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부문 수상 불란스 작가인 장 지오노(Jean Giono)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소설을 프레데릭 감독이 만든 30분짜리 에니메이숀.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한쪽 눈을 실명하면서까지 5년 반동안 거의 혼자 작업(1초에 24장의 작품)을 하였다고 한다. 이미 애니메이션의 대가인 '…   morning
09-20
8
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    조회:8318번
Franz 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Unfinished"), D. 759 Cond, Karl Bohm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용극장인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1956~1963완공) 1악장 / Allegro moderato b단조. 3/4박자(13:56) …   morning
04-16
7
양으로 그리는 동영상    조회:5832번
양들이 불쌍하시는 하지만,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morning
04-03
6
1989년 '한 교실 두 교사'를 아십니까    조회:7499번
시인 출신 해직교사라고 하면 도종환과 안도현이 떠오른다. 그 가운데 <나의 경제>라는 시는 해직교사의 팍팍한 삶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나의 경제>가 현실이라면, <연탄 한 장>은 신념이라 하겠다. 두 시에 모두 '해직교사' 안도현이 녹아 있다. 이번에 부당하게 잘린 교사들이 '복직 전까지' 겪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니 시를 …   morning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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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