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49:15~17     05월 03일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 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말씀이우리안에
오늘의꽃말 : 05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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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10 16:02
은혜 받으면 뭐하나, 쏟지를 말아야지!
 글쓴이 : morning
조회 : 13,464  

옛말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물을 쏟아 부어도, 소용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릇의 밑이 깨어져 물이 새어 나가기 때문이다.

오늘날 성도들의 삶이 이와 같을 수 있다. 아무리 은혜를 쏟아 부어 주어도, 돌아보면 다 새어 나가고 남은 은혜가 별로 없다. 받은 은혜가, 하루를 못버티고 바닥을 드러낸다. 그 이유는, 주시는 은혜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받은 은혜를 머물게 할, 그릇이 깨어져 출혈이 심하기 때문이다.

나무가 건실하게 자라려면, 두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하나는, 일정하게 물이나 비료를 주어야 한다. 외부적인 필요 충족조건이다. 그러나, 아무리 물을 주고 양질의 비료를 준다해도, 해충을 박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속에서 썩어가기 때문이다. 해충을 잡아내는 것이, 건실한 나무로 성장하게 하기 위하여 두번째 충족사항이다. 보약도 중요하지만, 보약을 담는 그릇도 중요하다. 보약을 담는 그릇이 금이 가거나 깨어져 있다면, 보약은 순식간에 새어 나가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량없는 은혜를 쏟아 부어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받은 은혜를 쏟는 은사(?)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나는 은혜를 머물게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많은 날들을 고민해 왔었다. 그 이유가, 보이지 않는 해충때문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깨닫게 되었다. 은혜는,부족하지 않다. 양질의 설교도, 풍족히 듣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가 머물지 못하여, 은혜되지 못하는 이유는 내면의 적때문이다. 그것은 물의 문제가 아니라, 그릇의 문제이다.

우리는 바다만한 상처나 (성장과정에서 받은 상처, 또는 감당할수 없었던 기막힌 사연, 혹은 외부로 부터 받은 충격) 내면의 해충은, 그대로 두고 위로부터 주시는 은혜에 집중하려 한다. 여기서 말하는 내면의 상처나, 그릇의 문제는, 성품의 문제나 기질의 문제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영성도 있고, 은혜도 잘 받지만, 육신적 성향이 강하다거나 깊은 영계에 들어가고도 기질적으로 유혹이나 지구력에 미숙하거나, 깊게 패인 상처의 쓴뿌리를 그대로 두면 깨어진 그릇이 되어, 받은 은혜가 내것으로 머물지 못하고 분출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 보면, 대단한 은혜를 받고도, 은혜를 지키지 못하며 깊은 영성을 소유하고도 삶이 성숙지 못하며, 인격이 미숙한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그래서 받은 은혜를 쉽게 쏟아 버리고 건조한 삶을 살게 되는데 그 이유를 파고들면, 은혜의 결핍이나 영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품이나 성향 아니면, 그릇(인격)의 문제인 것을 알 수 있다.

야곱처럼 종교성이 강하고, 영적인 갈망이 많은 분이 있었을까? 그러나 야곱은, 언제나 실수가 많았으며, 연약하기 그지 없었다. 그 이유가, 야곱에게는 영적인 욕구도 강했지만, 육적인 성향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미숙한 그릇을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 23년의 세월을 훈련하셨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은혜 받아야, 좋은 사람이 된다는 말도 맞지만 사실은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큰 은혜를 담을 수 있다. 그릇이 깨어졌는데.. 나무 속이 해충으로 썩어가는데.. 물을 부으면 무엇하고, 비료를 주면 무엇하랴. 마찬가지로 그릇이 깨어졌는데..성품과 기질에 문제가 있는데 아무리 소나기 같은 은혜를 받으면 무엇하랴.. 아무리 기막힌 설교를 듣고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면 무엇하랴.. 돌아서면 다 쏟을걸..

*(예를들어 혈기가 많다거나, 거짖말을 잘한다거나, 약속을 안지킨다거나 시간에 신실하지 못한다거나,게으르거나, 정욕이 강하다거나,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다거나 잠을 통제하지 못한다거나, 소유욕이나 성취욕이 너무 강하다거나 집착증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다거나.....

이런 성향들을 그대로 두면, 그것들은 해충이 되어 우리의 믿음의 나무를, 넘어뜨리게 될것이다) 이제 우리는 양질의 비료를 주기전에, 해충을 박멸해야 한다. 야곱이 아무리 급해도,, 하나님은 야곱이 깨어져 이스라엘로 변화된 후에야 야곱과 함께 하셨고, 야곱을 축복의 통로로 삼으실 수 있었다.

우리도 더 많은, 은혜와 체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변화와 성숙이 필요한 것이다. 물에 집중하지 말고, 담을 그릇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신령하고 많은 은혜 받음을 자랑하지 말고 예수믿어 변화되고, 성숙하고, 철들었음을 자랑해야 할 것이다.

그릇만 새지 않는다면, 반드시 물은 고인다. 그러나, 깨어지거나 금이간 그릇이라면 아무리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천사의 방언을 말할지라도 언젠가는, 무너지고 흘러 내려, 무익하게 되며,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다.

이제 시간을 내어, 우리의 내면을 냉정하게 조명해야 할 때이다. 상처를 내버려 두거나, 못나고 미숙한 성품과 기질을 방치하고는 은혜받음이, 무익할 뿐이다. 무엇을 담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그릇이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영혼 구원은 물론, 성품도, 성향도, 기질도, 구원 받아야 함은 우리가 평생 풀어야만 하는 신령한 숙제일 것이다. 그것이 온전한 은혜이며, 전인격적인 구원이 아닐까?-푸른 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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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