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49:15~17     01월 30일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 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말씀이우리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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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1-02 21:08
억새들의 춤
 글쓴이 : morning
조회 : 13,186  

-김 상 균 목사(군산대흥교회)


가을의 무대를 은빛 너울로 은빛 물결로 장식하는 억새들의 모습이 더욱더 가을을 짙게 하고 가을을 취하게 하고 가을 속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잠시 빛을 머금고 담았다가 화려하게 은빛을 뿜어내는 억새, 잠시도 쉴새 없이 흔들리면서도 부드러움과 화려함을 잃지 않는 억새의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면 은빛 세계,은빛 물결속에

뛰어들고 싶은 유혹을 견딜 수 없습니다. 가을을 말 하고 가을을 상징하며 가을 하면 생각 하게 하는 것이 화려함으로 치닫고 화사한 새 색시 얼굴의 단풍 이라면 억새는 물비늘처럼 햇살을 반사하며 스산한 바람에 공명하는 사각거림이 쓸쓸하고 회백색의 색감이 힘없으며,끊임없이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가 처량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꾸중을 들어 창피함을 많이 담고 고개를 숙인 소년처럼, 사소한 일로 마음이 틀어지고 기분이 상해있는 수줍을 머금고 고개를 돌린 소녀처럼,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을 다 지고 있는 듯,트렌치 코트를 입고 고개 숙인 중년의 남자처럼 억새는 언제나 바람을 받아 순순히 고개를 숙이지만 중심을 잡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편안함도 줍니다.

억새는 가을의 부드러움 입니다.
억새는 가을의 우아함 입니다.
억새는 가을의 아름다움 입니다.
억새는 가을의 몸짓 입니다.

부드러움의 모임,부드러움의 집합, 부드러움의 만남,부드러움의 조화,부드러움의 물결의 억새.

억새는 바람이 부는대로 춤을 춥니다.
억새는 바람결 따라 가을 춤을 춥니다.
억새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바람의 박자에 따라 너울 너울 계절의 춤을 춥니다.

때로는 라르고(Largo,매우느리게)로,때로는 모데라토(Moderto 보통빠르게)로
때로는 비바체(Vivace 매우빠르게)로,때로는 돌체(Dolce 부드럽게),
다시 안단테(Andante 느리게)에서 알레그로(Allegro 빠르게)로,
때로는 발레로,때로는 왈츠로,때로는 탱고,때로는 고전무용으로 부드러움의 기을 춤을 춥니다.

같은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리기도 하고,크고 작은 고개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춤의 멋을 더해 줍니다.

장난기 서린 바람의 음악에 따라 억새 하나 하나가 춤이 다르기도 하고,때로는 둘씩,셋씩 짝을 지어 부드러움의 몸동작을 깜찍하게 자아냅니다.

절정에 이르면 억새들은 빛을 한 움큼 머금고 있다가 그 빛을 토해내는 춤을 추어 가을 무대를 온 통 은빛 물결을 이룹니다.

이 억새들의 춤을 보고 있는 누구 누구를 은빛 물결속에 빠져 들게 합니다.

어느 날은 억새들의 춤의 공연이 늦게 시작되기도 하고,어느 날은 이른 아침 일찍 부터 시작 되기도 합니다.

관객이 있든 없든 억새들은 가을 내내 쉬지 않고 춤을 춥니다.

가을의 무대에서 가을의 공연 기간 동안 감독 되시는 창조주의 안무와 지휘에 따라서

가을의 무대에서 가을의 공연 기간 동안 정해준 자기 자리에서 한 시도 떠나지 않고 기을 춤을 춥니다.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억새들은 소리 없이 춤을 춥니다. 가을의 쌀쌀함도 가을의 허전함도 가을의 외로움도 부드러움과 온화함으로 비어져 가는 가을 무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가을의 쌀쌀함도 가을의 허전함도 가을의 외로움도 부드러움과 온화함의 춤으로 가을의 아름다움을 뿜어 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을의 어느 구석진 무대에서 억새들은 몸을 흔들며,가슴을 흔들며,머리를 흔들며 가을 춤을 추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을의 무대 곳곳에서 억새들은 옮겨다니지 않고 자기 정해진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하면서,고개를 돌리기도 하면서,바람의 음악에 따라 부드러움과 온화함의 춤을 춥니다.



요한 04-12-12 18:33
 
참 좋은 글입니다. 저에게 부족한 면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일텐데요.... 오랫동안 불투명한 신학과 교회 때문에 투명한 것을 찾아 헤멘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투쟁을 해야 했고요... 그러다 보니 성경의 예언자들 처럼 성격이 무척이나 거칠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 쌓이고.... 그래도 그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10년을 하루밤 처럼 지낼만큼 하나님의 붙드심이 강력했습니다. 이제 신령한 토대를 내 손으로 잡고 보니 나도 이제는 이 억새 처럼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억새는 그 뿌리를 든든한 토대에 내리고 있어서 흘들리는듯 춤을 춰주다가도 원래의 자기 자리를 다시 보여주는 여유만만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속에 소금을 두고 사람들과 화목하라시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저는 이 말씀을 굉장히 중히 여겨서 '소금과 화목'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이 말씀을 화목 명령으로 받들기로 했습니다. 소금은 억새에게 이 토대에서 뿌리를 거두면 부드러움도 사랑도 아무것도 없이 다 사라지며 생명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합니다. 새들이 날아와 억새풀의 멋지고 부드럽고 유연한 태도를 즐기지만 새들이 함께 놀러가자고 해도 억새풀은 사양합니다. 그 자리를 떠나면 생명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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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