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49:15~17     01월 30일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 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말씀이우리안에
오늘의꽃말 : 01월30일
꽃이름 : 노란 사프란(Spring-Cr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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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2-03 10:31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글쓴이 : Morning
조회 : 14,146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누구나 질그릇입니다.
그래서 천 번씩이나 선을 결심하고도, 곧 만 번씩이나 악을 행하고 마는 것이며 헤일 수 없는 밤을, 약점과 씨름하면서도 자고나면 여전히, 더 많은 약점 투성이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전쟁 중에 가장 치열한 전쟁은, 내면의 전쟁입니다.
성중에 가장 견고한 성은, 여리고성이 아니라 자아의 성입니다.
우리는 누구 때문에 무너지고, 외부의 요인으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적 때문에 쓰러지는 것입니다.

마치 큰 농장이, 작은 여우 한 마리로 황페케 되고 태산만한 여객기가 쥐 한 마리 때문에, 이륙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외적인 고난은, 어떻게라도 감당할 것 같은데 내면에 형성된 부정적인 자아와 패배주의는, 견디기가 여간 버거운 것이 아닙니다.

벌써 동그마니 한 장 남아 펄럭이는 달력을 보며 가슴이 저려옵니다. 나이 먹은 만큼 이룬 것도.. 성숙함도 없이, 여전히 철없는 아이처럼, 징징 거리고 흔들리는 채로 한해를 훌쩍, 넘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그랬었는데... 반드시 그리고 당연히 이루어질 일들과 꿈들도, 나에게는 산 너머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켜켜이 묻어둔 삶의 한줄기 희망마저 비껴 가곤합니다. 그로인하여 몰려오는 어둠과 상실감은, 과히 감당키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잊은 것처럼, 주목하던 사람들의 시야에서 점점 잊혀져만 가고 홀로 견딤이 오히려 일상 되어 삽니다. 게다가 사단의 공격은 집요하며, 오래 묵은 상처들을 헤집어 내며 나의 약점들을 태산처럼, 클로즈업할 때의 좌절감은, 하늘이 무너짐으로도 부족합니다.

이제는 더 잃을 것도.. 더 빼앗길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속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앞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의식과 군중들의 조소가 메아리로, 나를 후려칠 때면 짓누르는 초라함이 온 몸에 전이 되어, 살 속까지 후벼 팝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왜 그리도, 변화와 충만은 더딘지요? 다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듯 한데, 나만 변화를 멈춘 미숙아로 있을 때 애써 지켜온 삶은, 송두리째 무너져 벼랑으로 곤두박질합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 사단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춤을 춥니다. '그래 맞아. 나는 안 돼' '내가 무슨 하나님의 도구일까?' 이와 같은 좌절의 생각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면, 별의 별 생각이, 드라마로 영상 되어 재방송으로 스칩니다. 베들레헴 떠나, 빈 손 되어 돌아온 나오미처럼 나를 아는 지인들이, 한마음 되어 비웃는 듯 할때면 나도 모르게 피해의식과, 거절의 상처로 눈물이 강을 이룹니다. 다른 사람들은 생각만 해도, 응답의 문이 열리는 것 같은데 나의 기도는 밤을 새워도, 구만리장천인 듯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가능성은 희미해져 가고, 모든 축복은 나만 비껴 갈 때면 그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전장에서 패전병으로 돌아온 병사처럼, 외적인 적도 내적인 적도 이겨내지 못함의 죄책감은 나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가까이하던 사람들 마져, 나를 멀리하며 전염병 걸린 환자마냥, 비죽 비죽 외면하듯 숨어 버립니다. 어디선가 아는 사람 만날까 하여, 의기소침해지는 초라함에, 차라리 홀로인 것이 다행입니다. 돌아보면 걸음마다 자욱 마다, 숱한 실패와 허물과 약점들이 깊게 패인 나이테 되어, 나를 휘어감아 돕니다. 이런 나를 나 자신은 별 볼 일 없다고 판단하고, 그저 주의 집에 문지기라도 써주시기를 바라다가도 그 소원함 마져도, 사치라고 여겨져 스스로 철회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강점보다 약점이.. 성숙함 보다 미숙함이, 훨씬 많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마치 그토록 사랑하는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하고, 갈릴리 바다로 나가 주님을 외면한 채로 자신의 약점과 실수를 잊으려 했던, 베드로의 모습이 오히려 친근히 다가옵니다. 주를 사랑한다고 눈물로 고백하며, 지새운 밤들이 헤일수도 없는데 이제는 나의 약점과 실수와 허물에 대한 자책에, 까만 밤이 하얀 밤 되고 맙니다.

그런데, 이런 나를 뚫어지게 주목하고 계신분이 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 눈을 떠, 흐트러진 몸을 추스립니다. 그런 후 온 몸이 귀가 되어, 그분의 말씀을 마음으로 받습니다.
'나는 여전히 너를 잊지 않았고 사랑한단다'
'나를 너의 약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나는 너의 허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너만 생각하면 어쩔 줄 모르게 좋단다'
'나는 웬일인지, 너의 강점만 생각난단다'
'다시 한 번 시도해 보아라. '그게 아니라고'
울며불며 도망가는 나를, 주님은 놓아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부둥껴 앉은 채로, 한참이나 울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님은 나에게 묻습니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느냐?' ........ 아멘

주님은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그것으로 족하다고 하시니, 나의 마음은 돌아온 탕자의 마음입니다. 차라리 야단이라도 맞으면, 편할 듯싶습니다.
나도 나를 포기하는 순간에도, 주님은 나를 포기 하지 않으십니다. 나도 내가 싫어 자책할 때도, 주님은 나를 끔찍이도 사랑하십니다. 여기에 약점 투성이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끈기와 인내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런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무 데도 쓸모없다는 나를, 하나님은 고쳐서 쓰시겠다 하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약속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하십니다.
나를 포함하여 모두가 주목하지 않는 나를, 하나님은 예리하신 눈동자로 쳐다보고 계십니다. 기도하고 일어나며 죄짓고, 결심하고 돌아서서 실패하고 거룩한 헌신을 결단하고 나오면서, 또 다시 육체대로 살아가는 나를 하나님은, 기약 없이 기다리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뜨거운 사랑과 끈기에, 또 한 번 녹아집니다.

나는 어떻게든 하나님을 이길수 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직도 성경 속에서, 다말과 룻과 야곱과 다윗과 밧세바를 빼버리시지 않으심이 천만 다행입니다. 그리고 그 한 가운데, 나의 이름이 아직도 마르지 않은 잉크로 선명하게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이름위에 주님은 성령으로 '아무도 손대지 말라'고 인 쳐 놓으셨습니다.

아무리 괴롭고 흔들리는 밤을 지난다 해도, 새벽은 찾아오고, 떠오르는 태양을 막을 수가 없듯이 우
리가 지금은 약점과 연약함 투성이로 가슴에 멍을 품고 살지만 모래로 인한 상처가, 조개를 진주로 바꾸어 놓듯이,
우리를 단련하신 후에는, 약점을 강점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수양과 의지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다림과, 하나님의 열심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집념과, 지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지렁이 같은 우리를, 진주 같은 청지기로 바꾸어 가실 것이고, 마침내, 두고 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존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속성이니까요.

사람과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계산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속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과 장점을, 주목하고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의하여, 변화되고 아름답게 쓰임 받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과 주권에 의하여 차츰 차츰 변화되고, 금그릇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광야를 지나며, 소망보다 절망을 양식 삼아 배부를찌라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방황이 아니라 안식이며, 성취가 아니라 성숙이며, 변질이 아니라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약점조차도 강점으로 사용하실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그날이 더딜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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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